서귀포 지역 화장률이 58.6%로 전국평균보다 24.1%포인트, 제주시보다 13.2%포인트 낮음에 따라 서귀포시는 자연친화적 장사시설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화장률 58.6%로 제주시 지역보다 13.2%p 낮아
자연친화적 자연장지·봉안당 조성 및 시민의식 개선 추진

서귀포시 지역의 화장률이 전국 평균은 물론 제주시 지역보다도 크게 못 미쳐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6년도 기준 서귀포시 지역의 화장률은 58.6%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82.7%보다 24.1%p나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주시 지역 71.8%보다도 13.2%p나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시는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자연친화적 장사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31억1100만원을 들여 성산읍 공설묘지 내에 8850㎡ 규모의 공설자연장지(7000기 규모)와 695.25㎡ 규모의 공설봉안당(6000위)을 조성했다.

특히 봉안당 안치단은 추모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폐쇄형이 아닌 투명 강화유리형으로 조성, 추모객들이 고인을 가까이에서 보며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추모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업비 1억7800만원을 들여 주차장(545㎡/24면) 확장 및 상수도 공급시설(1㎞)을 설치했다.

또 장사시설 인근에 버스정류장도 설치하는 등 추모객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화 및 1인가구의 증가 등 인구 및 사회 환경 변화로 묘지관리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선진 장사시설인 자연장지 및 봉안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토지의 효율적 활용 및 쾌적하고 편리한 선진 장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연친화적 장사시설(자연장지, 봉안당)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합리적인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 홍보 및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등 시민의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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