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13일 오후 진행
전직 고위공무원 등 4명도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첫 공판이 13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201호 법정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원 지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원 지사의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연루된 김재봉 전 서귀포시장을 포함한 전직 고위공무원 3명과 민간단체 회원 1명도 법정에 선다. 

원 지사에게 적용된 사전선거운동 혐의는 지난 5월 23일 서귀포시 한 웨딩홀에서 유권자 등 100여명을 상대로 이뤄진 공약 발표다. 

또 다음날인 24일 제주관광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청년수당 지급과 일자리 창출 공약 등을 발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이미 공개된 정책을 설명하고 확인한 정도에 불과한 사안"이라며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