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뉴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적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재판부는 조 전 코치의 구타 혐의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고, 피해자 심 선수는 정확한 피해 상황을 전하기 위해 송사에 참석했다.

이번 재판에서 심 선수는 열 살이 되기 전부터 조 전 코치의 폭력에 노출됐다며 청소년이 되자 폭력이 더 강해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녀는 조 전 코치의 손찌검에 대해 다른 선수의 성적을 조작하고자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심 선수는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가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조 전 코치가 자신을 구타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조 전 코치는 국제 경기에서 심 선수가 온전한 기량을 펼치지 못하도록 장비를 몰래 변경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해당 진술에 대해 "폭력을 휘두른 것은 인정한다. 허나 장비에 손을 댔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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