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그림이나 글씨로 표현해 만들기
지난 1년 동안 찍었던 사진도 훌륭한 소재


2018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때면 지난 1년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새해 계획을 세운다. '장밋빛 청사진'이라도 좋다. '작심삼일'이라도 상관없다. 새해를 앞둔 연말이면 차분한 마음과 함께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기 마련이다.

△ 추억을 기록하다

올해 초 샀던 다이어리가 2월, 3월, 4월로 갈 수록 글씨가 줄어들더니 10월 이후로는 깨끗하다. 1년 전 소소한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일정을 적어 짜임새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큰마음'먹고 다이어리를 샀지만 몇 달 가지 못해 서랍 속 신세로 전락하기에 십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데는 2018년 한해를 돌아보면서 추억을 기록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만의 달력을 활용하면 1년 전 일을 기억할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해 추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을 모아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달력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족, 연인과 함께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놀이 공원에서 즐겁게 지냈구나"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 때 고기를 먹었지" 등 가족과 연인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된다.


△ 도전 목표도 '아이템'

나만의 달력은 사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새해 목표를 월별로 정리해 만들 수도 있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나누고, 그림이든 글이든 목표와 소망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된다.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담은 달력을 만들고 2019년 말에 지난 달력을 보면서 목표가 이뤄졌는지 등 소감을 나눈다면 '가정의 화목'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새해 소망 달력을 만들기 위해 가족이나 연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을 알 수도 있다.

△ 전문 업체부터 '핸드메이드'까지

나만의 달력은 전문 사진 인화 업체에 맡기거나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

사진 인화 업체의 경우 인터넷 등을 통해 업체별로 판매하는 달력 만들기 프로그램에 사진을 전송하고, 직접 편집하면 택배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다.

업체에 맡기는 것이 싫다면 집에서 컴퓨터로 직접 디자인해 인쇄하거나, 사진을 한 장씩 인쇄해 모양을 내 종이에 붙여넣는 것도 방법이다.

그림이나 글씨를 넣은 달력을 만들고 싶다면 준비물은 간단하다.

1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할 종이 10장, 연필, 크레파스, 색연필, 수채화물감 등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 종이도 A4용지, 스케치북, 포장지 등을 사용하면 된다.

나만의 달력을 만들었다면 1월부터 12월까지 만든 달력을 모아 송곳 등으로 구멍을 뚫고 스프링을 채우거나 실로 동여매면 된다.

올해가 가기 전에 가족, 연인과 함께 시끌벅적한 송년회 대신 지난 1년을 추억하는 것이든, 내년 소망을 담은 것이든 나만의 달력 만들기를 추천한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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