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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중창 타지역 불교와 대등
김동현
입력 2002-05-10 (금) 20:10:37 | 승인 2002-05-10 (금) 20:10:37 | 최종수정 (금)
   
 
  ▲ 사진=조성익 기자  
 
 1908년 관음사 창건 이후 활발한 포교활동을 시작한 근대 제주 불교의 역사 정립을 모색하는 근대 제주불교사 자료집 출간기념 세미나 ‘근대 제주불교를 읽는다’가 10일 제주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불교사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금까지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제주 근대불교 역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근대 불교사 전체의 흐름과 연관한 제주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근대 제주불교의 역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광식 대각사상 연구원 연구부장은 ‘근대제주불교의 전개와 성격’ 주제발표를 통해 “개항이후 근대 제주불교의 태동과 관련해서는 △무속신앙과의 연계 △개항 전후 제주도를 다녀간 유명인사의 행적 △제주출신으로 이 시기에 불교에 입문한 다양한 인물에 대한 발굴 △관음사 및 봉려관의 등장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제의 식민통치 기간 제주불교도 일제가 한국불교를 강압한 법령인 사찰령과 이에 의해 파생된 본말사 체제에 놓여있었다”며 “1924년 제주불교협회의 창립과 관음사 중창 낙성식은 제주불교가 육지불교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해방 이후 한국불교의 식민지 잔재 극복 흐름과 관련한 제주불교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김 연구부장은 “1945년 열린 제주승려대회에서 일제말기 이세진에 의해 주도된 제주불교 교육의 문제, 강원 설치, 인재양성, 모범총림(총림: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 등을 모두 갖춘 사찰) 창설 등이 중요한 과제로 논의됐었다”며 “이는 제주불교가 갖는 미래지향적인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식 연구부장의 발표에 이어 제주 근대 불교 태동으로 볼 수 있는 관음사 창건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 발표가 진행됐다.

 오성 백련사 주지스님은 ‘근대 제주불교의 태동과 관음사 창건’ 주제발표에서 관음사 창건의 주역인 봉려관 스님과 승려 운대사의 만남을 사실로 추정, 관심을 모았다.

 오성 스님은 “봉려관의 관음사 창건과 관련해 운(雲)대사의 등장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1894년 출가하고 의병활동을 펼치기도 했던 김석윤이라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김석윤은 제주불교계와 중앙의 선학원, 항일운동, 신흥종교계의 관계접점에 놓여있는 인물”이라며 “그의 제국주의 침탈에 저항해 이뤄진 출가와 의병운동의 실패 등에 대한 문제들은 항일운동 세력의 배경과 불교계의 관련성을 밝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1924년 제주불교협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회명의 행적을 살펴본 이경순 선우도량 연구원의 ‘이회명과 제주불교협회’와 제주 4·3 당시 제주도민주주의 민족전선 의장으로 활동하다 1950년 예비검속으로 희생당한 이일선과 제주불교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한금순 제주불교사연구회 연구원의 ‘이일선과 제주불교연맹’ 발표가 이어졌다.

김동현  dhkim@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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