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공여객 유커 귀환 제주기점 국제선 81% 늘어

국내선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2% 줄어 대조

제주국제공항(자료사진).

지난달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한 반면 국내선이용객은 감소하는 등 노선별 희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11월 항공여객은 9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을 보면 제주기점 항공노선 운항횟수는 1만390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301편보다 4.6% 증가했다.

전체 공급석은 265만3266석으로 3.8% 늘었으며, 이용객은 236만5002명으로 1.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탑승률은 89.1%를 기록했으며, 제주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464편의 항공기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공급석은 중국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21만8212석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7.2% 늘었고, 이용객은 15만9521명으로 일년전보다 81.6% 증가했다.

반면 국내선 공급석은 243만5054석으로 0.2% 감소했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220만5481명으로 2% 줄면서 국제선과 대조를 보였다.

제주기점 국내선이용객이 줄어든 이유는 경기침체와 소득양극화 등으로 인해 국내여행수요가 제주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원도 등 내륙관광지로 몰리고 있고, 반대로 제주 대신에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주지역 휴가철과 주말은 물론 9~10월에도 수학여행단으로 인해 항공좌석난이 심해지면서 제주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한편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사별 운송률은 1~10월 기준으로 아시아나 항공이 21.1%로 가장 높았고, 대한항공 18%, 제주항공이 16.5%, 진에어 12.8% 등 순으로 분석됐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