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늘 청소년기자.

여름 보다보다 강한 가을·겨울 모기, 인간에게 더 많은 해를 입힌다

겨울이 한창이다. 추운 계절에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전기장판을 방에 깐다. 사람처럼 모기도 알과 성충으로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 

모기는 겨울에도 부화할 수 있는데 모기의 성충은 가을에 월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쌓은 후 온도 유지가 가능한 곳에서 몸을 웅크린 채 겨울은 난다.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는 겨울에도 생존 가능성이 높다. 여름보다 가을 모기가 더 극성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겨울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위해 여름 모기보다 더 활발히 활동한다. 모기들은 심지어 병을 옮기기도 한다. 

먼저 고열이 나며 특이한 발작을 일으키는 열대병 말라리아가 있다. 말라리아 원충이 매개 모기가 되며 오한, 두통, 구역,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항말라리아 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는 투약 중단 시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 특히 말라리아는 백신이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증상은 두통과 발열을 유발하는데, 감염자의 95%는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힘들다. 일본뇌염은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다.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으로 나뉜다.

뎅기열은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며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부발진의 증상이 나타나며 출혈 현상뿐만 아니라 혈압이 떨어지고 다른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뎅기열은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황열은 원숭이나 주머니쥐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사람을 물게 되면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고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혈액을 투석해야 한다. 이는 황열 예방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한 번의 접종으로 10년 동안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모기 자체를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고인 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하며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모기기피제를 이용해야 한다. 또 모기는 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모기가 많은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제주중앙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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