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과 공동주택 증가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의 주택건설 동향은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연립·다세대등의 공동주택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또 임대주택 건설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제주도내의 공동주택 비율은 33.1%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전국평균 57.6% 보다는 떨어지는 것이나 95년의 31.9%에 비해서는 1.2%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제주시의 경우는 전체 5만9398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은 3만1299 주택으로 이미 50%를 넘어서고 있다.

 이와함께 임대주택사업자 등록기준이 종전 5호에서 2호로 완화되면서 임대주택 건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만 하더라도 총 3859호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됐는데 지난해말 현재 도내 임대사업자수는 9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말 현재 도내 주택보유수는 98년보다 2622호가 늘어난 12만4773호로 주택보급율은 96.7%를 기록하고 있다.북군과 남군의 경우는 가구수에 비해 주택이 초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98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18%와 27.4% 감소에서 지난해는 202%로 크게 증가한 것은 국민주택기금 융자규모의 확대와 금리인하,임대주택의 공급확대 등 주택시장안정화대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는 제주시 연동지구 및 외도지구 대단위 아파트 신축을 비롯 일반주택 및 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4000세대 가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여 주택보급율은 98%로 높아질 전망이다.<윤정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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