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올해는 '황금돼지해'다. 황금돼지해든 아니든 매년 1월이면 나름대로 1년 계획을 세운다. 금연, 금주, 운동, 취직, 자격증 따기, 결혼하기, 내 집 마련하기 등 소소한 계획부터 올해 당장 이루기 어려울 것 같은 '거창한' 소망까지 다이어리 한쪽을 차지한다. 1년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한해 성과는 달라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2018년 한해를 뒤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했다. 지난 일은 접어두고 2019년 새해 이루고 싶은 계획을 짜고 말 그대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


△말보다 실천 

아무리 거창하고 훌륭한 계획도 실천하지 않고, 이루지 않는다면 그것은 종이에 적힌 글에 불과하다.

국내 취업 서비스 기업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대한민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새해계획' 관련 설문 조사에서 '올해(2018년) 시작 전 새해계획을 세웠는가'라는 질문에 성인남녀 78.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새해계획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28.8%만 '꾸준히 지키고 있다'고 답변했고, '꾸준히 지키지 못했다'는 답변은 71.2%로 나타났다.

또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2일 발표한 성인남녀 2031명을 대상으로 벌인 '새해 소원' 설문 조사에서 새해 소원은 '취업/이직'(46.7%), '경제적 여유'(44.8%), '가족들의 건강'(38.3%) 등이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결혼·연애 등 솔로 탈출'(23.6%), '가정의 화목과 안녕'(19.8%), '로또 당첨'(18.6%), '자기계발'(18.3%), '여가생활'(18.1%), '예뻐지기·멋져지기'(15.6%), '고액연봉'(11.1%)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활용 '도움'

올해 목표를 금연과 다이어트, 어학, 자격증 취득 등으로 잡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해 계획을 이루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연을 돕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하 앱)은 금단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이나 흡연 권유에 대한 대처법, 흡연 욕구 감소를 위한 팁을 제공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걸음 수와 활동시간, 운동량, 그날 먹은 열량 계산, 잠을 잔 시간, 혈압 등을 확인해주는 앱도 수두룩하다.

어학 등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앱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만큼 잘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앱을 선택할 때는 눈에 보이는 화려한 기능에만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나 사용자 등으로부터 검증된 것인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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