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아파트(자료사진).

1월 첫주 -0.14% 기록 지난해 주간평균 -0.05% 하락폭 커
지난달부터 4주 연속 떨어져 급등한 집값 진정세 돌아설지 관심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올해는 전년도보다 더 큰 내림세를 보이면서 조정기에 접어들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제주는 -0.14%로 전국 평균 -0.07%보다 갑절이나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간 평균 변동률인 -0.05%보다 3배 가까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6년에 큰 폭으로 올랐다가 2017년 보합세로 바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누적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2.35%로 전년 0.30%에 비해 2.65%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이 -0.47%인 것을 감안하면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급격히 떨어졌다.

또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세 번째주 -0.14%를 기록한 후 네 번째주 -0.05, 다섯째주 -0.14%로 4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과열된 제주지역이 부동산 시장이 2017년부터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도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반등기회를 만들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달 첫째주 제주지역 전세가격 변동률도 -0.25%를 기록하며 전국 -0.09%보다 큰 하락세를 보였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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