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개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평 모녀 사망사건, 구미 부자사망 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서귀포시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사회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촘촘한 지역복지를 추진하기 위해 17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382명과 우리동네 삼촌돌보미 804명이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월 1회 동네살피미 날 등을 운영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자원을 발굴하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한다. 지난해 위원들이 열정적인 활동으로 사각지대 2544가구 발굴, 자원발굴 1,352건 77만2822원, 서비스연계 1만563건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두 번째 최근 지병, 이혼, 생활고 등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혼자사는 장년층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장년층 고독사가 우리사회의 복지사각지대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3회 건강음료 판매원을 통한 안부확인 서비스, 1:1 안전망 구축, 장년층 전수조사,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읍·면·동별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 복지정보에 대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 민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복지맵 온라인' 구축, 정보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보건복지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손에 잡히는 복지정보' 홍보물 제작, 주소득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경제적·심리적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대한 복지, 고용, 법률 등 필요한 정보와 통합안내를 위한 '생생복지정보 희망소쿠리'도 제작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올 한해도 시민을 위한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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