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은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김경배씨가 면담한 것과 관련해 14일 성명을 내고 "세계인권선언 제20조에서 보장한 제주도민의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왓은 "면담에서 김경배씨가 행정대집행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자 원 지사가 '불법인거 아시죠?'라고 반문했다"며 "율사 출신답게 모든 기준을 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을 지키면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무지몽매한 인권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법으로 촛불시위를 재단하고 통제하려고 했다면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왓은 "세계인권선언문 제20조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다시 생각해 보라"며 "지난 7일 소수자들의 인권을 짓밟은 행정대집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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