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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주간보호시설 총 19곳 불과…제주시 동부 지역 전무
서귀포시 동 지역 편중…김경학 의원 "도내 최초 공공형 개소"

제주도내 일부 지역에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을 보호하는 주간보호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장애인에게 낮 동안 재활 프로그램 및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장애인 가족구성원이 안심하고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15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제주시 13곳과 서귀포시 6곳 등 모두 19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설이 특정 지역에 몰려있어 원활한 장애인 돌봄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주간보호시설 13곳 가운데 동(洞)지역에 11곳이, 서부지역에 2곳이 몰려있다.

서귀포시도 주간보호시설 6곳 가운데 남원읍에 있는 1곳을 제외한 5곳이 동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구좌·조천 등 제주시 동부지역과 서귀포시 서부지역 등에서는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를 받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 재활 프로그램과 교육 등을 위해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보호시설 유치를 위한 시설비 및 운영비 지원 등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일부 지역 쏠림 현상으로 구좌읍 거주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의정활동을 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한 북촌리 도내 최초의 공공형 주간보호시설이 다음 달 문을 열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은 사회복지법인 등 민간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내지역에 편중되고 있다"며 "올해까지 북촌리 시설을 포함해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리 등 모두 4곳이 개원하게 되면 주간보호시설 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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