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자료사진).

제주컨벤션센터에 위치한 JTO 지정면세점 입지 불리 시장 확장 한계
박홍배 사장 언론 인터뷰 통해 공항내 이전 강조…정부 지속 건의중

제주관광공사(JTO)는 운영자금 및 관광객 유치 활동 재원 마련 등을 위해 지정면세점(내국인면세점) 제주국제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하지만 공항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면세점이 운영중이고, 공항시설도 부족해 현실화까지 넘어야할 장벽이 많다.

현재 도내 지정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현재 중문관광단지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이 2000만명을 넘는 제주국제공항과 달리 중문단지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고, 시장성도 상대적으로 낮아 JTO 지정 면세점 연간 매출은 5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JDC 지정 면세점 연간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것이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안정된 재원확보와 도내 관광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JTO지정면세점을 공항에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세청은 2008년 3월 제주관광공사 설립 과정에서 지정면세점의 장소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제주컨벤션센터로 고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공사 JDC 중 어떤 곳에서 지정면세점을 운영할지는 현행법령이 정하고 있지는 않아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JTO 지정면세점 이전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이 국정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다"며 "JTO 지정면세점의 공항 이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중앙정부에 공항으로의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JDC측은 JTO 지정면세점 공항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에 매장공간 확보가 힘들다는 현실적 문제도 큰 상황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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