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활어 전문 취급
소비 촉진, 위생·안전성 확보, 1000명 이상 일자리 창출 기대

성산포수협(조합장 김계호)이 동부지역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활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수산물 위판장 현대화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성산포수협에 따르면 동부지역 인근해역에서 살아있는 광어·복어·한치·소라와 돔 등 다양한 어류가 잡히고 있지만 활어 위판시설이 없어 관광객 등 소비자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또 기존의 노후 위판장으로는 식품 위생·안전성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도 한계를 드러내는 실정이다.  

성산포수협은 이에따라 사업비 100억원(국비 40억·도비 30억·자부담 30억)을 투입해 기존 선어 위판장 인근 3만4227평방m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활어·선어판매장, 경매대, 일반음식점, 전망대, 주차장을 갖춘 수산물 위판장 기공식을 지난 14일 가졌다. 

성산포수협은 첫 삽을 뜬 수산물 위판장에서 활어·선어의 생산·위판·소비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1·2·3차산업을 연계한 6차산업이 도입됨으로써 어업인의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찾는 관광객 등 연간 21만9000여명이 위판장을 찾게 됨으로써 활어어선 100척에서 500여명, 가공·판매·유통시설 500여명 등 1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계호 조합장은 "위판장에서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자가 시식 및 직거래함으로써 동부지역 고품질 수산물의 홍보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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