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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8234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 7년 연속 1억 달러 넘어
모노리식직접회로 9562만달러 절반…올해 반도체 부진 14% 줄듯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반도체 실적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2018년 제주지역 수출은 1억8234억 달러로 전년 1억5536만달러보다 17.4%(2698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2년 이후 7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전자전기제품이 전년보다 38.8%(2835만달러) 증가해 1억1401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모노리식집적회로가 37.2%(2594만달러) 증가하며 9562만달러로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농수축산물 수출은 6440만달러로 전년보다 4.6%(285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고, 1차산업 수출을 주도했던 넙치류는 2287만달러로 전년보다 10.4%(264만달러) 감소했다. 소라 역시 402만달러로 전년보다 14.6%(69만달러) 주는 등 수산물을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제주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2%(2594만달러) 감소한 1억5640만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 수출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데다 7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수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기반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무역협회는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모노리식집적회로가 지난 5년간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모노리식직접회로 수출이 28.9% 감소하자 전체 실적은 31.6%가 줄어드는 등 특정품목의 상황에 따라 제주수출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 상황이고, 이를 만회할 농수산품 역시 기존 품목 위주로 이어질 경우 올해 제주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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