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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산 양파 입고량 증가로 재고량 20만톤 전년보다 20% 많아
도매가격 20㎏당 1만1880원 전년보다 50% 조생양파 악영향 우려

월동무와 양배추에 이어 제주산 양파도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우려, 출하량 조절 등 가격안정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산 양파입고량은 67만2000t으로 전년 55만3000t보다 21.6%(11만9000t) 증가했다. 

입고량 증가 등으로 인해 1월20일까지 양파재고량은 20t으로 전년 동기 16만7000t보다 19.9%(3만3000t) 늘어난 상황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월말까지 재고량이 9만4000t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2017년 비슷한시기 8만1000t보다 16%(1만3000t) 많은 상황이다.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 국내산 양파 출하량 증가로 인해 최근 양파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전국평균 양파 도매가격은 20㎏당 1만18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860원보다 50.2%(1만1980원)나 떨어졌다. 평년(최근 5년 중 최고치와 최저치를 뺀 3년 평균값) 2만2007원보다 46.7%(1만127원) 하락했다.

연구원은 현 추세대로 저장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경우 가격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우려되고, 재고량 소진 추이를 고려한다면 시장출하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재고량 소진이 더딜 경우 오는 4월부터 본격 출하하는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제주산 양파생산량은 4만9000t으로 전년 3만3000t보다 48.4%(1만6000t) 급증했고,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산지폐기까지 이뤄졌다.

다행히 올해 제주지역 양파 예상 재배면적은 701㏊로 지난해 887㏊보다 21%(186㏊)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8년산 재고가 상당량 남아있고, 타 지역 양파생산량 추이와 소비여부 등에 따라 제주산 양파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출하량 조절 및 가격안정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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