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석면 위해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공영주차장은 2017년 11월 20일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석면관리 종합정보망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 서비스에서 석면 위해성이 가장 큰 '높음' 등급을 받았다.

이곳에서 검출된 트레몰라이트 석면은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1급 발암물질로 화재방지를 위해 석면과 시멘트 가루를 섞어 천장에 뿌렸다. 오랜 기간이 지나 석면 가루가 바닥으로 떨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최용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 이사장은 지난 2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매일올레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행정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문제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장상인회와 행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공영주차장에서 검출된 석면을 철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비 확보 등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석면 제거 및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 결과가 나오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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