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28일 현장 시연회

소음과 고장이 잦던 제주 당근 수확기가 개선돼 인건비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28일 구좌읍 행원리 958번지에서 당근 수확기 현장 시연회를 열었다. 

도내 고령 농가는 '빗창'을 이용한 수작업과 소음과 고장이 잦았던 기존 기계를 사용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농업기술원과 제주테크노파크, 구좌읍 세림농기계는 지난해부터 당근 수확기 기능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도 농업기술원은 수확 능률을 높이기 위해 △저속 기어 선택으로 진동 및 소음 최소화 △브라켓(고정 부속품) 재질강화로 고장 요인 최소화 △열처리로 잎 절단 칼날 재질 강화 △체인 안전커버 설치 △기어박스 재질 강화로 파손 방지 등 5가지 기능을 개선한 수확기를 제작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새롭게 개선한 당근 수확기와 인력 수확을 단순 비교해도 1㏊당 11명 이상 인력 절감효과로 21억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근 수확기 사용 편리성, 효과 등을 분석한 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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