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31일 3단계 확대 시행 국가경찰 260명 파견
관서 7곳 운영…조천파출소·노형지구대 통합

앞으로 중대·긴급신고를 제외하고 제주도 전역에서 112신고 출동을 자치경찰이 맡는다.

112신고 처리를 위해 동부·서부·서귀포권으로 나뉜 자치 지역경찰관서 7곳이 운영되고, 국가경찰 지구대·파출소를 일부 통합하는 등 국가·자치경찰 공조체계를 통한 '민생 치안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자치경찰 3단계 확대 시범운영이 31일부터 시행된다.

제주경찰청 소속 국가경찰 137명이 자치경찰로 추가 파견돼 총 260명의 국가경찰이 자치경찰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112출동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3단계 확대 운영을 통해 자치 지역경찰로 배치된 171명은 제주동부경찰서 관할 지역뿐만 아니라 서부경찰서·서귀포경찰서 등 도 전역에서 112신고 출동을 맡는다.

112신고(54종)는 국가경찰의 경우 범죄·교통사고·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위험방지 등 42종을, 자치경찰은 주취자·보호조치·교통불편·분실물·위험동물 등 12종을 전담 처리한다.

자치경찰 출동 사무라도 긴급신고는 국가경찰이 함께 출동한다. 전 경찰의 총력 대응이 필요한 중요 사안은 자치경찰이 협력하도록 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지역경찰관서(지구대·파출소)도 개편한다.

자치경찰은 동부권(인력 59명·순찰차 6대)에 산지자치지구대·함덕자치파출소, 서부권(인력 51명·순찰차 5대)에 연동자치지구대·한서자치파출소, 서귀포권(인력 61명·순찰차 6대)에 서귀포자치지구대·서부자치파출소·신산자치파출소를 운영한다. 자치경찰관서는 기존 1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다.

국가경찰 지역경찰관서는 동부경찰서 함덕·조천파출소와 서부경찰서 연동·노형지구대를 통합해 조천파출소와 노형지구대로 운영한다.

국가경찰 관서는 기존 26곳에서 24곳으로 축소되지만 통합 운영되는 조천파출소는 인원 14명·순찰차 1대에서 18명·2대로 늘어나고, 노형지구대는 오라지구대와 함께 지구대장을 경정급으로 격상하고 근무인원과 순찰차는 기존 46명·3대에서 67명·6대로 보강했다.

제주시 한라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신설돼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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