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통사고 50.2% 차지…사망자도 40%에 달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고 예방에 전력

제주지역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관광객 등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렌터카 사고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도내 입도한 관광객의 주요 이용 교통수단은 렌터카가 65.4%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 22.8%, 버스 20.3%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분석 결과 렌터카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업용 교통사고의 절반이 넘는 50.2%를 차지했다.

또한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역시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의 40%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제주지역 렌터카 사고는 연휴기간 및 휴가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주를 입도한 방문객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66.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는 유관기관 및 렌터카 대여사업 조합과 합동으로 계도활동 등 설 명절 교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렌터카 차량에 대한 속도제한장치 의무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내 취약 도로구간에 대한 현장점검 등 시설 개선에도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렌터카 사고 대부분은 초행길 운전미숙,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렌터카 운행 전 스스로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운행경로 및 도로특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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