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차우파디' 희생자로 21세 여성이 또 숨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네팔 서부 도티 지역에서 21세 여성 A씨가 오두막 안에서 질식사해 숨졌다. A씨의 시신은 시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추위를 피하고자 오두막 안에 불을 피웠다가 질식사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가 집이 아닌 밀폐된 오두막에서 생활한 것은 '차우파디' 때문이었다. '차우파디'는 여성의 생리혈을 부정하게 여기는 힌두교 사상에 따라 생리 주기가 돌아온 여성을 집 밖에서 자게 하는 전통 풍습이다. 남자나 소와 만나는 것도 금지된다.

이로인해 목숨을 잃은 것은 A씨 뿐만이 아니다. 이전에도 유사한 이유로 질식사해 숨지거나 야생 동물인 독사와 마주해 물려 죽은 사례도 있었다.

한편 네팔에서 21세 여성이 또 숨져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은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