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6일 오후 8시 40분부터 영화 '1987'이 설 특선 영화로 MBC에서 방영되고 있다.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연희 역을 맡은 김태리는 개봉 1년 후인 지난해 12월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김태리가 어머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했다는 것.
당시 어머니가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고 하자 김태리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좀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1987'의 배우 김윤석, 여진구 등도 故 문익환 목사와 박종철 열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으며, '1987' 시사회에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와 박종철 열사의 형이 초대돼 배우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한 영화 '1987'은 누적 관객수 7,232,387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권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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