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노 10번·권순형 7번 등 기존선수 등번호 변화없어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선수단의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올 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제주 선수단은 심기일전의 의미를 담아 김호남을 비롯해 골키퍼 이창근, 공격수 찌아구 등이 등번호를 변경했다.

김호남은 지난  2016년 제주 입단 후 처음으로 달았던 등번호 11번을 다시 찾았다. 김호남은 "군 전역 후 정운의 등번호였던 13번을 달았는데 아쉽게도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다시 11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골키퍼 이창근은 21번에서 18번으로 변경했다. 군입대를 앞둔 김경민이 주전 골키퍼의 상징인 No.1을 남기고 떠났지만 이창근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애착이 컸던 18번을 선택했다. 이창근은 "18번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  공격수들이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99번을 달았던 찌아구는 브라질 세리에B 주벤투드 활약 당시 등번호인 9번과 함께 제주의 간판 공격수 자리를 노린다. 찌아구는 "좋은 파트너였던 진성욱의 군입대로 9번을 달게 됐다. 올 시즌 그의 몫까지 더해서 많은 골을 터트리고 싶다"고 등번호에 대한 애착을 들어냈다.

한편 에이스 마그노(10번), 플레이메이커 권순형(7번), 수비수 권한진(5번), 박진포(6번), 해병대 1037기 김원일(37번) 등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는 큰 변화가 없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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