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다수 물동량 중 제주항 51.2%·서귀항 23.0%
전년 대비 제주항 6.58% 증가 불구 서귀항 20% 감소

제주도개발공사가 서귀포 지역 항만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도내 항만별 삼다수 물동량은 지난해 제주항 37만5010t(51.2%), 서귀포항 16만8657t(23.0%), 성산포항 12만9994t(17.8%), 한림항 5만4403t(7.4%) 등이고, 지난해 8월부터 삼다수를 공급한 애월항은 4276t(0.6%)이다.

지난 2017년 항만별 삼다수 물동량은 제주항 35만1846t(46.6%), 서귀포항 21만1257t(28.0%), 성산포항 13만9035t(18.4%), 한림항 5만2385t(6.9%)이고, 2016년은 제주항 33만1862t(46.8%), 서귀포항 19만9850t(28.2%), 성산포항 13만2176t(18.6%), 한림항 4만4864t(6.3%)이다.

2017년 대비 2018년 삼다수 물동량은 제주시 지역 항만의 경우 제주항 2만3164t(6.58%), 한림항 2018t(3.85%), 애월항 4276t이 각각 늘었다.

하지만 서귀포 지역 항만인 서귀포항은 4만2600t(20%), 성산포항은 9041t(6.50%)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삼다수 운송을 맡았던 ㈜한진이 지난 2015년 물류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당시 항만별 반출 배정비율을 서귀포항 40%, 성산포항 20%, 한림항 10%로 높인다는 조건 등을 제시했지만 서귀포항의 경우 삼다수 유통물량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무역·연안항 전체 물동량이 제주항 1488만8972t, 애월항 158만9548t, 한림항 108만785t, 서귀포항 81만3925t, 성산포항 57만3897t 등 무역항인 서귀포항이 침체하면서 서귀포항 육성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서귀포항 삼다수 물량이 줄어든 것은 연초 폭설 등 기상 악화 등으로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서귀포항을 잇는 도로 여건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개발공사는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제주항이 아닌 서귀포, 성산, 한림, 애월항 등을 통해 삼다수를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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