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위 7번째…작년 소방차 출동소요 9분45초

지난해 제주 소방차 화재현장 도착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방차가 신고 접수 7분 내 화재현장에 도착한 비율은 63.1%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 64.4%보다 1.3%포인트 낮은 것이다. 2017년 7분 도착률(63.5%)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제주는 거꾸로 7번째다. 화재현장 7분 도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94.9%, 대구 85%, 부산 84.2% 등 순이다.

지난해 도내 소방차가 출동하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9분45초로 전국 평균 7분41초보다 2분4초나 느렸다. 가장 느린 강원도(10분57초)도의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7분 도착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도내 차량 증가에 따른 소방차 출동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지난해 교통신호제어시스템(10곳) 설치,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등에 이어 올해에도 소방차량 진입 곤란·불가지역 전수조사·재정비, 중앙분리대 개선, 교통제어시스템 추가 설치, 119상황접수 및 차고탈출 훈련 등 신속한 출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차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신고 접수 시간 2분과 출동소요시간 5분을 더한 것으로, 2017년부터 기본통계로 활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