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아울러 지난 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도민 여러분의 민의에 충실하고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의 꽃'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피우겠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무엇인가 결심을 하지만, 그 결심을 3일도 지속하기 힘들어 작심삼일(作心三日)에 머무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는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기 힘든 나약한 의지와 실천의 부족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러한 본성을 다그쳐 주는 것이 바로 일신우일신이라 하겠다.

지방자치의 수준이 높아지고 도민들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도민들의 변화된 공공서비스 수요에 맞춰 의회도 각종 의정방향과 정책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의회는 도민이 원하는 민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도민의 뜻을 수렴해 공공의제를 설정하는 일에 주력하겠다. 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진정·청원 등을 면밀히 검토함은 물론, 다양한 소통의 다리를 만들어 '성숙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의정활동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의정포럼과 의원연구모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의원들은 끊임없는 의정연수와 자기계발 교육, 워크숍 등을 확대해 의정실무 능력을 배양하겠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통해 더욱 새롭게 변화하며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고 상식이 통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그렇게 될 때 제주의 기득권과 특권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수상 윈스턴 처칠은 늘 세 가지 용기를 생각했다고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남에게 미움을 받는 용기 그리고 자신이 시작한 일을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용기다. 우리 의회도 이러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저희가 일신우일신하고 있는지 지켜봐 주시고, 더불어 지역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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