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Face to Face 마주보기'전 개최

강민석 작.

제주현대미술관은 오늘(1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지역네트워크 교류전 'Face to Face 마주보기'를 개최한다.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화현상들이 지역 문화 전반으로 어떻게 스며들고 확장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는 강민석 작가, 권성운 작가, 김명진 작가의 작품으로 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 1기획전시실, 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권성운 작.

토박이 작가,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작가, 잠시 제주에 머물렀던 작가의 경험으로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를 표현했다. 각기 다르면서 같은 경험들이 교차하는 세 작가의 작품들은 각기 독특한 조형미를 발산하면서도 동시대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공통점이나 차이에 주목하려는 것이 아닌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나타내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첫 단계는 외부세계와 대면하는 '마주보기'란 말이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타인과 접촉하기 위한 선행단계인 '마주보는' 행위에 방점을 뒀다.

제주 안에서 제주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 이제 막 제주로 들어와 제주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 제주에 잠시 머물렀다 밖으로 나가 제주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 이 모든 것을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어떤 시선이든 그것은 모두 '제주'라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마주보고 느낄 수 있다.

김명진 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매월 월요일 휴관이고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제주도민이거나 재외도민증을 소지한 사람은 50% 할인된다. 문의=제주현대미술관(064-710-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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