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시설물이 부족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7시55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에서 하모할머니(87·애월읍)가 횡단도중 송모씨(46·제주시 용담1동)가 몰던 갤로퍼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비가 내리고 일몰후여서 운전자가 감속을 하고 안전운전을 해야하는데도 이를 소홀히 한 것과 피해자가 무단횡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마을안길인데도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운전자가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한 것도 사고의 요인이었다.

또 지난 3일 밤10시40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1리 횡단보도에서 고모씨(54·여·애월읍)가 문모씨(24·여·제주시 오라동)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진 사고도 운전자 문씨가 운전경력이 짧아 운전이 미숙했으나 횡단보도인데도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애월관내의 교통신호기 및 교통제어기가 녹슨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노견표지병이나 반사경 40%가 파손으로 인해 기능이 상실된 채 방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교통안전시설물 미비로 인해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제주도지부와 제주개발건설사무소,자치단체등 7개기관 합동으로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시설물 일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대상은 일주도로와 5·16도로,1100도로,동·서부산업도로,남조로와 산록도로등 11개 도로이며 도로별 점검결과에 따라 각 관리 부서별로 시설물을 정비·보강 조치키로 했다.<김석주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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