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1013회 현장출동 3만9742명 환자 이송
본부 구조구급과 신설·서 구급대 인력 증원

지난해 제주 119구급대가 10분에 1번꼴로 응급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119구급대는 질병·사고부상·교통사고 등 응급 현장에 5만1013회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간당 5.8회로 10분에 한 번꼴로 현장에 나간 셈이다.

작년 출동건수 가운데 응급 1만9885건(38.9%), 잠재응급 1만9365건(37.9%), 사망 92건(0.2%) 등으로 파악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응급 처치하거나 병원으로 옮긴 환자는 3만9742명에 이른다.

119 이송환자 중에서는 질병 환자가 2만4166명으로 60.8%를 차지했고, 이어 사고부상 1만403명(26.1%), 교통사고 5173명(13.0%)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 출동 횟수는 4.7%(2268건), 이송 인원은 3.4%(1314명) 늘었다.

이처럼 도내 119구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조직개편을 통해 119구급대 대응력 강화와 구급서비스 제고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소방안전본부에 구조구급과를 신설, 기존 방호구조과 구조구급팀을 구조구급과 구조팀·구급팀으로 나눠 전문화한다.

이에 따라 본부 과장급 소방정 1명과 팀장급 소방령 1명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일선 소방서 구급대에도 인력 12명을 증원해 27개 구급대의 구급차 3인 탑승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 도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 신설과 구급대 인력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고, 다음달 제주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