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민·노동자·민중단체들의 연대조직인 '제주민중연대'가 16일 공식 출범하고 영리병원 철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민중연대는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 제2공항 반대, 원희룡 퇴진 제주민중대회'를 개최했다.

민중대회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인권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 평등노동자회 제주위원회 등 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했다.

제주민중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확신으로 새로운 세상을 함께 바라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항쟁의 역사를 기억하며 제주민중의 새로운 평등세상을 꿈꾸며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자유주의 실험장이 되고 있는 제주, 평화의 섬이 아닌 군사기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는 제주, 자본의 탐욕으로 제주 민중의 삶은 파괴되고 있다"며 "농민생존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영리병원 폐기, 제주특별법 폐지, 4·3제주민중항쟁 정명, 한반도 평화체제실현, 정치사회적폐 청산, 재벌체제 청산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투쟁 의제"라고 주장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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