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기단체들이 도체육회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제주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27개 경기단체(복싱 제외)들이 올 정기총회에서 제시한 99년도 일반회계 결산액에 대한 보조금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40%를 넘는 단체가 18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돼 제주체육의 영세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육상 핸드볼 역도 체조 양궁 레슬링 야구 검도 근대5종 우슈 등 10개 종목 경기단체에 대한 도체육회 보조금은 전체 결산액의 50%를 넘어서고 있다.

 보조금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핸드볼.핸드볼은 99년도 일반회계 결산 4219만여원 가운데 74%인 3124만여원이 도체육회 보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육상 체조 레슬링 야구 우슈 등 5개 종목이 60%대의 보조금 비율을 보였고,보조금 비율이 40%대인 단체는 정구 탁구 유도 배구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요트 등 8개이며,30%대는 테니스 농구 궁도 보디빌딩 등 4개로 집계됐다.

 또 보조금 비율이 20%대인 단체는 축구협회 씨름협회 볼링협회 등 3개로 나타났고,골프협회는 유일하게 보조금 비율이 1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회장단 및 이사·협조단체 등에서 지원하는 임원 출연금은 요트협회가 5179만여원,태권도협회 4270만여원,탁구협회 3915만여원,육상연맹 3500만원 등으로 4개 단체가 3000만원대를 넘은 반면 6개 단체는 1000만원 미만에 그쳤다.<홍석준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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