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라병원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한라병원 지부(지부장 오용창)는 지난 22·23일 이틀 간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110명의 조합원 가운데 10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27일로 예정된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무산될 경우, 빠르면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철야농성을 시작한 노조는 22일부터는 전 간부가 합류, 파업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 △인력 충원 △임금 11%인상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도 파업사태를 원치 않지만 경영진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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