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배 작 '방국천'

한국의 선묵화와 근현대 한국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본다.

제주 선묵화 연구회가 주관하고 담원 명가 명문회가 주최하는 '제주에 핀 선차 그림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선묵화가인 담원 김창배 화가의 「차 한병 솔잎 한줌」책을 출간하며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김 화가는 현재 제주 교육박물관 옆에 '제주 선묵화 연구소'를 개원하고 후학양성과 제주 선차그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시회는 문예재단의 3개 전시실 전관에서 이뤄진다. 출판된 책에 실린 김 화가의 작품 108점과 제자들이 그린 그림 200여점 등 308점이 동시에 전시돼 대규모 이색 작품전으로 평가된다.

'부산 차묵회'에선 나호권 회장 등 19명이, 서울에선 원불교 김인숙 교무 등 19명이 참여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 선묵화 연구회 양백진 회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60여명의 합동 미술 교류전과 단행본을 펴내며 개최된 이번 전시전은 김 화가의 수목화 108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 화가는 한국선화를 대표하며 선 그림 연구와 차 그림 연구로 널리 알려졌다. 1995년 제주에서의 전시를 계기로 인연을 맺어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 전시 후 다음달 부산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는 문예회관 1~3전시실서 이번달 23일까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010-3236-2004.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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