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도내 6개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43명으로 태부족 
1인당 연간 5000명 담당…의료진 확충방안 절실

도내 응급의료센터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환자들이 신속한 진료와 시술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2017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도내 운영중인 응급의료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 1곳,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 지역응급의료기관 1곳 등 총 6곳이다. 

제주도민 65만7083명 기준으로 6곳이 운영 중으로 도민 10만명 당 9.1곳의 기관이 운영되는 셈이다.

응급기관별 병상수를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1곳 23개,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 90개, 지역응급의료기관 1곳 14개 등 총 127개로 시설당 평균 22개의 병상수를 확보하고 있어 지역 전체 평균 병상수가 17개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가 결코 아니다.

도내 응급실을 찾은 환자수는 지난 2017년 외래 15만3594명, 입원 3만256명, 사망 822명 등 18만4672명이다. 

반면 응급실전문의 수는 지난 2017년 8월 기준 38명에 불과했고 올해 2월 현재도 43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응급실전문의 1명당  연간 5000명 가까운 환자를 담당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에 비해 전문의 수가 부족해 신속한 진료와 시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도 응급의료환자를 위한 예산으로 도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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