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소득작목의 하나인 참다래에 최근 꽃썩음병이 크게 번져 수확량 감소 등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제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개화기에 비가 내릴 경우 빗물에 의해 잎이나 가지에 있던 세균이 꽃 속으로 옮겨가 조기낙화 및 낙과피해를 주는 꽃썩음병이 지난 23일 발견된 이후 전체 재배면적(42ha)의 63%인 27ha로 번졌다. 꽃썩음병 발생률은 하우스재배의 경우 2%로 미미하나 망재배 및 노지재배는 70∼80%에 달해 수확량이 평년의 20∼30%에 그치게 하는 등 큰 피해를 준다. 이에 따라 금전적 피해규모가 전체 예상조수입 9억여원의 절반이 넘는 5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스트렙토마이신 등 약제 살포 시기를 늦추지 말도록 농가들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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