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정 작(제주깃발미술제).
 2002 제주월드컵을 경축하는 전시예술행사가 월드컵 기간 내내 풍성하게 마련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예총제주도지회(지회장 서정용) 주관으로 열리는 ‘다이나믹 코리아 페스티발 2002 제주전시예술축제’가 그 행사다.

 오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과 세종갤러리, 갤러리 제주아트, 제주신산갤러리 등지에서 마련될 제주전시예술축제는 미술·서예·사진·건축·시화·깃발전 등 6개 전시로 나눠 도내·외 작가 460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조화와 상생전>
 5월 30일 오후 6시 제주신산갤러리에서 개막되는 ‘조화와 상생’전은 ‘인간’‘자연’ ‘역사’‘평화’ 네 개의 주제로 나눠 제주신산갤러리, 세종갤러리, 갤러리제주아트, 제주도문예회관 이동전시실에서 열린다. 가국현 강술생 강시권 강현주 고은강 강승희 고경훈 고경희 고민철 문창배 박금옥 박지혜 박현영 김만수 김영희 이달우 허민자 강상희 김수범 김영중 등 도내·외 작가 140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화풍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에는 또 지난 4월 제주미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몽골미술협회 작가 6명도 참가해 한·몽 화풍을 비교해 볼 수 있다. 6월 4일까지.

<제주건축 2002전>
 ‘제주, 시대와 건축물’을 주제로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목관아지 관덕정 제주향교 성읍민속마을 성읍 고평옥 가옥 등 제주의 전통건축과 구제주도청사, 구제주대본관, 국민은행, 제주관광호텔, 강병대 교회 등 근대건축, 우당도서관, 국립제주박물관,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컨벤션센터 등 현대건축물의 사진과 배치도 등을 실사로 출력해 제주지역 건축의 역사와 흐름을 살필 수 있다.

<제주서예 삼무정신전>
 강경창 강경훈 강병룡 강선창 강영일 고상률 고영진 고석칠 고성호 김금옥 김순겸씨 등 제주미술협회 서예분과, 제주도서예협회, 제주도서가협회 회원 등 제주도내 서예가 51명이 참가한다. 예서·행서·행초서·전서 등 다양한 서체의 한문작품과 한글·전각·사군자 등 그윽한 묵향 세계로 관람객을 이끈다. 전시는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신산갤러리.

<제주의 바다전>
 6월 5∼16일 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 강광미 강만보 강봉옥 강승현 고성근 김도경 김남규 김상부 문무경 하창곤씨 등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 회원 40명이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풍광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석양을 받은 갈매기의 군무, 성게를 다듬는 해녀들, 바다에서 낚시하는 강태공들, 파아란 바다와 하얀 구름의 조화, 해수욕장 풍경, 포구 등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 사진이 눈을 붙잡는다.

<제주의 바다와 해녀 시화전>
 “그렇다. 죽음이 아니다/무시무종한/원시적 생명과 힘의 충돌/끝없는 파도의 行列”(강통원의 ‘바닷가에서Ⅱ’중에서. 강통원 김종두 정인수 한기팔 강방영 고성기 고응삼 권재효 고광자 김광수 김영기 김용길 김정자 등 제주문인협회 회원 31명이 제주바다와 해녀 등을 소재로 한 시화전을 선뵌다. 6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이동전시실.

<제주깃발미술제-제주의 신화전>
 미술모임 에뜨왈이 주축이 돼 마련한 제주깃발미술제(6월16∼21일)는 제주전시예술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다. 도내·외 미술인 170여명이 참가해 제주의 신화와 한국의 신화의 이미지를 창출해낸 깃발 그림이 선뵌다. ‘한국의 신화’를 주제로 한 깃발 작품은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제주의 신화를 형상화한 깃발 그림은 제주도문예회관을 중심으로 한 삼성혈, 제주시청 거리에 내걸려 월드컵을 경축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부터는 제주도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1000여명이 그린 깃발 미술이 제주도문예회관 앞마당과 탑동 광장 주변에 내걸어 축제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전시문의=한국예총 도지회 753-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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