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최근 국내여행 행태 분석 제주 관심도 급락
'짧지만 알차게'트렌드와 안 맞아, LCC 해외 노선 확대 악수

제주 관광 고전 배경에 단거리·근거리 여행 트렌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2018~2019년 국내여행 행태 6 KCF(Key Competition Factor)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근거리·단기간 여행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제주 방문은 줄어든 대신 근거리 수도권·대도시 여행지 선택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는 57.7%로 전년 63.8%에 비해 6.1%p 하락했다. 국내관광지 중 가장 낙폭이 컸다.

관광·여행에도 가성비·가심비 등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휴식·식도락 등 짧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실속 추구 경향이 커진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교통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승용차·열차로 접근이 가능한 강원도가 수혜를 입은 반면 제주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 성장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목적지 제주 선택'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

여행 준비와 정보탐색에도 실속 경향이 반영되면서 여행정보와 상품 유통 채널 영향력이 커지는 등 제주 관광 홍보에도 차별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최근의 트렌드 변화로 제주가 가장 부정적 영향을 보고 있다"며 "제주 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 외에 고비용 등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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