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학생 사교육비 23만2000원 소폭 상승
교육부·통계청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발표

전국평균 29만1000원...참여율 2.1%포인트 증가

지난해 도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2000원으로 전년대비(22만4000원) 3.7% 상승했고 참여율도 2% 가량 올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2일 전국 1486개교 학부모 4만여명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초중고 1인당 사교육비가 6년 연속 증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제주는 23만2000원으로 전국평균(29만1000원)보다 낮았다. 서울(41만1000원)이 가장 높았고 충남(18만7000원)이 최하위를 보였다. 
전국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6만3000원, 중학교 31만2000원, 고등학교 32만1000원(일반고 37만6000원)으로 조사돼 중·고등학교 월평균 사교육비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만원을 넘겼다. 교육당국은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입제도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도내 학교급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1만5000원, 중학교 28만2000원, 고등학교 21만8000원(일반고 25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지역이 초등학교 36만5000원, 중학교 41만5000원, 고등학교 48만4000원, 일반고 56만6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68.4%다. 초등학교 77.2%, 중학교 69.2%, 고등학교 50.8%(일반고 56.4%)를 보였다. 전국 학교급별 전체 평균 72.8%보다 낮았다. 그러나 제주지역 중학교는 지난 2017년(67.4%)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하며 전국 중학교 평균(69.6%)에 근접했다. 

특히 제주는 지난 2017년 참여율 66.3%에서 2.1%포인트 증가하면서 전체 대비(1.7%포인트)보다 높았고 충북(6.5%포인트), 인천(4.6%포인트), 전남(4.5%포인트), 울산(3.9%포인트), 세종(3.4%포인트)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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