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오전7~9시 도내 21개 투표소서 진행
지난 선거 3차례 결과 번복…투표소·방법, 무효 투표 등 적극 안내

두 번째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2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오후 5시30분 개표를 시작으로 이르면 밤 10시께 지역조합을 이끌 32명의 얼굴(무투표 5명 포함)을 확정한다.

12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제주 평균 투표율은 80.9%였다. 추자도수협이 97.1%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산림조합이 65.2%로 가장 낮았다.

제주양돈축협이 96.5%, 서귀포수협 91.7%, 위미농협 90.2%, 김녕농협 90.1% 등 5개 조합이 9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는 2006년 모슬포수협 97.7%다. 최저는 2005년 남부산림조합 59.4%였다.

지난 선거에서 '유·무효 투표'판단을 놓고 세 차례나 결과가 뒤집히며 당선증 주인이 바뀌는 일이 있었던 만큼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1회 선거에서 서귀포시 개표가 오후 9시 33분 마무리됐지만 제주시는 재검표 등의 이유로 오후 10시 46분 끝났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도선관위는 투표소 안내(관련 기사 6면)와 더불어 무효 사례를 적극 공지했다. 투표소에 갈 때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법인 선거인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혹은 사업자등록증명원, 대표자 신분증명서가 필요하다.

기표소내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 이상 기표하는 경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를 알 수 없을 때에는 무효 처리한다.

투표는 후보자마다 2명씩 최대 12명이 참관할 수 있다. 개표참관도 후보자별로 2명씩 추천할 수 있다.

유표 투표 최다 득표자가 당선인으로 확정되며 최다투표 동률 상황에서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당선증 교부식은 제주시는 14일 오후2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서귀포시는 개표종료 후 개표소에서 진행한다. 당선자 임기는 21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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