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양파 물량 중 10% 정도가 사전 시장 격리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해산 조생양파 면적 조절(산지폐기) 물량을 파악한 결과 50ha·3200t을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고 12ㄴ이 밝혔다.

올해산 조생 양파의 생산량과 재배 면적은 각각 3만1663t과 546ha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11.6%, 재배면적은 26.4%씩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겨울 온난한 기후가 이어지며 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소비부진 여파로 지난해 저장 양파 재고가 처리되지 않으면서 처리난 우려를 낳았다. 수확시기도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격 지지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도매시장 양파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당 평균 632원으로 평년 960원보다 34% 낮은 상황이다. 

선제적 시장 격리 조치 방안이 알려지며 주산지를 중심으로 밭떼기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농협 제주본부는 재배면적 기준 50~60%가 밭떼기 거래를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밭떼기 거래 가격은 3.3㎡당 8000~1만2000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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