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싸움'보다 본인이 가진 '유일한 무언가'를 만들어낸 결과

상반기 공채 시즌이 한창인 요즘 대부분 취준생들이 "취업시 스펙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지방대 출신 학생들 중 일부가 대기업에 합격하면서 그 비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잡코리아가 취준생 88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취업에 있어 출신학교 및 출신지의 영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들 중 37.5%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출신학교, 출신자가 취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10명 중 7명이 "출신지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방대 출신 학생들 중 일부가 이같은 선입견을 깨고 당당히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지방대 출신이자 학점 3점대 초반, 토익 600점대인 A씨는 3개월 동안 일정한 시기에 52군데 편의점을 방문해 직접 문제점을 캐치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으로 물류 대기업인 'GS리테일'에 합격했다. 

A씨와 조건이 같은 B씨도 입상 여부를 떠나 조선/해양 관련 공모전 혹은 활동에 참여하고 매번 기업 취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성을 앞세워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합격했다.

A , B씨 모두  '스펙 싸움'보다 본인이 가진 '유일한 무언가'를 만들어낸 결과다.

지방대 취준생 시리즈를 발간한 한 작가는 "한정된 시간이라면 수치화된 스펙을 올리는 쪽보다 고유한 경험들을 만들어 어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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