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윤중천 (사진: KBS)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만행이 드러나고 있다.

14일 KBS를 통해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 별장 성 접대 피해를 입은 피해 여성 A씨가 등장해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앞서 김학의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과 함께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관계를 포함한 성접대를 벌이고,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카메라로 촬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피해 여성 A씨에 따르면 별장 성접대 사건 관련 김학의 전 차관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이곳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은 피해자만 3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폭행 수단으로 최음제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해 경악을 자아내게 했다.

A씨가 주장한 성폭행 수단인 최음제 의혹은 지난해 4월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피해 여성들이 폭로한 바 있어,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당시 'PD수첩'에서 김학의 전 차관 윤중천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피해 여성 B씨는 윤중천이 건넨 약을 먹고 정신을 잃은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B씨는 "드링크제 하나랑 마이신처럼 생긴 약을 피로회복제라고 먹고 나른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에 제가 윤중천하고 성관계를 하고 있는데 그걸 찍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여성 C씨는 "김학의가 술을 권해서 얼굴이 빨개져 못 마신다고 했는데 '네가 뭔데 내 술을 거절하냐'며 욕설을 했다"면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김학의와 윤중천이 테이블 위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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