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비오톱에선 이번달 23일부터 31일까지 제주작가들과 충북 작가들의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면이 바다로 이뤄져 육지와는 단절된 제주의 작가들과 사면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한국에선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지 않은 충북 작가들의 만남이다.

전혀 다른 환경 속에 살아서 전혀 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도자기공예, 사진 등 작품도 다양하다.

서로 다른 환경과 다른 문화의 정서 속에서 살아온 두 지역의 예술가들 내면에는 어떤 예술적 영감과 정신이 들어있을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지리적으로 다를 것 같지만 바다의 섬 제주와 내륙의 섬 청주는 다르지 않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체계화하는 구체적인 공간으로 섬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전시는 제주작가들과 충북작가들의 교류전으로 서로 다른 섬 속에서 살며 그 환경을 바탕으로 추구해 온 자기만의 작품세계와 개개인에게 내재된 섬,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22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제주작가와 충북작가 각각 11명, 총 22명이 참여했다. 문의=064-711-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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