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피살 청담동 이희진 동생 (사진: MBC)

청담동 주식거부로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가 피살돼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25일 A씨는 청담동 거부 이희진 씨의 자택을 습격해 이 씨의 부모를 살해한 뒤 현금 5억 원을 챙겨 도주했으나 지난 16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날 A씨는 추가 용의자 3명과 함께 이희진 씨의 자택을 방문해 범행을 저지른 뒤 모친의 시신은 방치, 부친의 시신은 평택의 한 창고로 이동시켰다.

특히 당일은 이희진 씨의 동생이 고가의 외제차 '부가티 메이론'을 매매한 날로, 당시 이 씨의 부모는 매매대금 15억 원 중 5억 원을 챙겨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A씨는 이 씨의 부모가 귀가하기 전, 이미 현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계획범죄 정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A씨는 이후 이희진 씨의 동생을 따로 만난 사실에 대해 자신의 범행을 사과하기 위해 불러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매매 잔여금 10억 원을 소지한 이희진 씨의 동생을 추가로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재 A씨는 해당 범행과 관련해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 국민참여 재판을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이희진 씨의 부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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