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기계 임대 사업자들이 수억원의 장비 임대료를 받지 못하자 발주처인 제주도상하수도본부를 상대로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제주시 일도동과 이도동에서 하수관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하도급업체 등의 자금난으로 건설기계 임대료를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제주도회는 28일 제주시 조천읍 상하수도본부와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도급과 하도급 업체가 서로 장비 임대료 책임을 떠넘기는 동안 건설기계 개별 사업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4~6월에 걸쳐 발생한 건설기계 임대료 3억원에 대한 체불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기계 사업자들은 공공기관을 믿고 관급공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체불금이 발생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제주도상하수도본부가 체불된 임대료 3억원을 즉각 지급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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