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펑펑 쏟아지는 `홈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화 `황금독수리" 송지만(한화)이 21호를 터트려 마해영(삼성)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로 나선 것을 비롯, 6일 전국 4개구장에선 21개의 홈런포가 봇물 터지듯 무더기로 쏟아졌다. 올시즌 하루 최다홈런. 역대 하루 최다홈런 기록(22)에는 1개가 모자라는 수치다.

홈런 태풍의 진원지는 SK와 롯데가 맞붙은 인천구장. 양팀 합쳐 11개(SK 6개, 롯데 5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대포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SK가 16대11로 승리했다. 안타수도 38개(SK 21, 롯데 17)로 역대 한경기 최다안타(39개)에 1개가 모자랐다.

삼성은 대구 홈구장에서 한화에 7대5로 승리, 기아를 밀어내고 5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송지만은 0-3으로 뒤진 3회 3점홈런으로 21호를, 이승엽은 4-3으로 앞선 4회 2점홈런으로 19호를 장식했다.

두산은 잠실 현대전에서 3대2로 이겨 현대전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또 더블헤더로 벌어진 광주경기 1차전에선 LG가 8대3으로 승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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