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타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이용 인원이 4·5월에만 21만여명을 넘어섰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이 여객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5월말까지 여객선을 이용한 38만3236명 가운데 4월 10만6292명, 5월 11만1138명 등 총 21만7430명이 이용, 전체 이용객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학여행단이 월드컵 대회 기간을 피해 4·5월 두 달 동안에 한꺼번에 몰렸고 성수기를 맞아 이용객이 급증하는 제주-목포, 제주-인천 노선 등에 여객선을 증편 운항하는 등 여객선사들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을 보면 5월말 현재까지 제주-완도 노선이 16만9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목포 9만9786명, 제주-부산 6만2699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지난해에 80만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하는 등 매년 이용객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료 인상, 운항시간 단축, 여객서비스 향상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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