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퍼포먼스 장관…이색적인 볼거리 제공

제28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지난 29일 개막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왕벚꽃축제와 연계한 제15회 전농로왕벚꽃축제 역시 다채로운 부대행사 등이 마련되면서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농로축제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버스킹 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30일에는 벚꽃과 관현악 연주, 가족게임, 전통악기 해금 공연, 비보이 댄스, 민속 공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카리나, 방송댄스, 태평소 합주와 태권도 시범, 해병군악대 등 거리행진, 제주어 공연 등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준 높은 프리미엄 웨딩으로 서울 로즈로사웨딩의 제주지점인 '에버웨딩'이 새롭게 선보이는 벚꽃과 웨딩의 퍼포먼스가 장관을 이뤘다.

벚꽃 잎이 휘날리는 전농로 거리에서 오월의 신부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환상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등 제주 벚꽃잔치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31·여)는 "전농로 벚꽃길에서 모델들의 웨딩쇼를 보면서 가슴 설레는 무대였다"며 "매번 참여하는 벚꽃축제지만 내년에는 웨딩쇼를 비롯해 좀 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에버웨딩 김지은 원장은 "최근 1인 1가구 증가와 젊은이들의 독신 선호 트렌드, 출산율 감소추세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민·관이 함께 풀어가야 할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민이 함께하는 벚꽃축제에 웨딩쇼를 선보임으로서 축제에 대한 신선함을 제공하고 동시에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참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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