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18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대중교통, 언어, 높은 물가 등 불만족 요인 작용
내국인 관광객 지출경비, 체류기간 해마다 감소

제주 여행에 대한 불만족 요인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지출경비와 체류기간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약 1만2000명의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여행 불만족 요인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들은 제주여행 불편사항으로 '높은 물가(22.9%)'와 '대중교통 불편(5.3%)' 등을 꼽았다. 이어 '관광종사원 불친절(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언어 소통 불편(23.6%)과 '높은 물가(18.2%) '대중교통 불편(13.8%)' 등이 제주관광 만족도를 저해하는 불편 사항으로 지적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언어 소통 불편(24.9%)' '여행 정보 수용의 어려움(6.7%)' '높은 물가(6.2%)' 등의 순으로 불편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제주 여행 항목별 만족도(5점척도 평균)를 살펴본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제주도 관광지 매력도(4.47점)'를 가장 높게 평가한데 반해 '대중교통 서비스(3.26점)'를 가장 낮게 평가했다.

반면 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언어소통'에 3.65점, 3.30점으로 가장 낮게 각각 점수를 매겼다.

△ 지출경비·체류기간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51만5825원으로 2017년(54만307원) 대비 2만4482원,  2016년(59만2461원) 대비 7만6636원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은 개별여행객은 50만8759원, 완전 패키지 여행객 67만7336원, 부분 패키지 여행객 54만8117원이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1339.4달러(151만7138원)로 전년(1214.9달러)보다 124.5달러(14만1021원) 증가했다. 이 중 쇼핑비와 식음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경비 수준을 보면 개별여행객은 1384.8달러, 완전 패키지 여행객 1003.1달러, 부분 패키지 여행객 1136.7달러였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기간은 3.95일로, 전년(4.49일) 대비 0.54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4.12일)과 비교해도 0.17일 줄어든 수치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기간은 4.90일로 전년(4.39일) 대비 0.51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